최근 다시 제기되고 있는 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 김승환 교육감이 ‘절대 불가’ 입장을 내비쳤다.
김승환 교육감은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미 여러차례 언급했듯이 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가 현실화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그럼에도 국정화가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면 전북교육청 차원의 교과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한국사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역사인식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데, 그 사람들의 역사인식이 오히려 한쪽으로 편중돼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친일사관, 식민사관”이라며 “국정화를 주정하는 사람들의 심리적인 바탕에 이같은 식민사관이 뿌리깊게 박혀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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