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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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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07.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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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독립운동가 재조명…23일부터 역사박물관
▲ 전해산 작전용지도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지역 출신 의병과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21일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10월 11일까지 광복 70주년, 전북의 항일의병과 독립운동 특별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복회 전북지부, 전라북도향토문화연구회와 공동 주관하고 전북도교육청이 후원한다.

전북지역의 의병운동은 1906년 무성서원에서 일어난 태인의병(병오창의)에서 비롯됐다. 태인의병은 최익현과 임병찬이 중심이 돼 잠잠하던 호남지역 의병활동에 불을 지폈다.

1907년 군대가 해산되면서 의병활동은 대규모의 조직적인 무장항쟁으로 전개됐으며 이석용은 진안에서 호남의병창의동맹단, 전해산은 대동창의단을 결성해 의병활동을 펴나갔다.

1910년 일제에게 주권을 빼앗긴 후 임병찬은 독립의군부를 조직하여 전국적 의병투쟁을 계획하기도 했다.

1919년 3.1만세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으로 전북출신 박준승과 백용성이 참여했고 천도교와 개신교 조직망을 통해 전북 전 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학생들이 중심이 된 학생 항일운동도 눈에 띈다. 1926년 순종의 인산일을 기해 일어난 6.10만세운동의 주모자 학생 11명 가운데 이동환을 비롯한 4명이 전북출신이었고 신흥학교와 기전학교는 신사참배를 거부해 1937년 폐교되기도 했다.

정읍출신 백정기의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면서 일본공사를 처단하려 했고 이종희장군은 전북출신으로 유일하게 광복군 지대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을 지냈다.

이외에도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자정순국자로 공치봉, 김근배, 김영상, 김천술, 박도경, 백인수, 설진영, 이봉환, 이태현, 이학순, 장태수, 정동식, 조희제, 한영태, 황석 등이 있다.

전북지역의 한말 항일의병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되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1부 ‘전북지역 한말 항일의병’, 2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3부 ‘의로운 죽음, 자정순국’ 등 총 3부로 구성돼 약 1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대표유물로는 전해산 작전용 지도와 진중일기, 이석용 서간, 김상기 교지, 신흥학교, 기전학교 화병대, 장태수 초상화와 어사화, 염재야록, 정암사고 등이 꼽힌다. 그 밖에도 광복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영정도 함께 전시된다.

이동희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과 넋을 기리고 전북지역의 애국지사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또한 독립유공자로 포상 받지 못한 많은 의병과 독립운동가들도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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