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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의회-공노조 ‘감정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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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의회-공노조 ‘감정 대립’
  • 김충근 기자
  • 승인 2015.06.25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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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위, 이성수 의원 5분 발언 관련 사과 요구
- 군의회,“예산운용지적대승적시각으로봐야”

무주군의회가 24일,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군민의 대변기관인 의회를 무시, 경시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이성수 부의장의 5분 자유발언(본보 11일자 10면) 이후 무주군 공무원노동조합 황인동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것.

5분 발언 이후 황 위원장은 의회를 방문해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고 의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2일 이 부의장은 본회의장에서 “발언내용의 핵심도 아니고 그럴 의도도 전혀 없지만 공무원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표현과 인용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공식사과를 했다. 그러나 황 위원장은 사과 발언에 대한 수위가 낮다며 공직자의 대표인 무주군수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던 것.

이에 대해 무주군 의회는 군민의 대표인 의원의 의정활동을 제한하고,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권한과 기능을 침해하는 적절치 못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방자치 제도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의회의 입장이다.

또한 군의회는 “의원의 5분 발언은 의원이 본회의에서 대 집행기관 질문이나 안건 심사와 관련한 질의 및 토론 외에는 각종 전반적인 현안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벌언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제24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성수 부의장의 5분 발언을 의원의 고유권한을 행사한 정당한 의정활동이다”고 말했다.

특히 “노조위원장의 논리라면 무주군수가 행정을 잘못하였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에도 군민에게 사과할 것을 군수에게 요구할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며 “민을 대변하는 무주군의회를 거론하면서까지 의회를 무시하고 경시하는 처사는 곧 무주군민 전체를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성수 부의장의 5분 발언의 취지는 의원의 입장에서 무주군의 발전과 군민복지 증진을 위해 적절하게 예산운용을 잘 했으면 하는 대승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앞으로 의회는 군민이 선출해 준 의원의 의무를 다하고 군정 발전을 위해 원칙에 입각해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무주=김충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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