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무주군 무주읍 전통문화의 집 대강당에서 ‘길 위의 인문학 강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소설가 박범신과 함께 한 이날 강좌에는 무주군민 2백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박범신 작가는 이날 자신의 인생과 작품을 토대로 “우리가 사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전해 호응을 얻었다.
‘길 위의 인문학 강좌’를 들은 주민들은“평소에는 뵙기 힘든 분들의 강의를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듣게 돼 기쁘다”며 “이런 기회들이 단조로운 시골생활에 윤활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길 위의 인문학”강좌는 지역의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인문학자 등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인문학 강연 및 현장 탐방을 위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도서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5년 공공도서관 - 길 위의 인문학’운영사업 대상지로 무주군 형설지공 군립도서관이 선정되면서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에는 김용택 시인의 강연이 마련됐었다.
한편, 소설가 박범신은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상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좌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은교”를 비롯한 “여름의 잔해”, “겨울 강하 늬바람”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해 대한민국문학상(1987)과 원광문학상(1998), 김동리문학상(2001), 만해문학상(2003)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무주=김충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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