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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체개발 면적 절반이상 수면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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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체개발 면적 절반이상 수면위로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5.05.18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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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새만금 내부개발 본격 착수"

명품 복합도시를 표방하는 새만금 개발 20여년 만에 방조제 안쪽 절반이상의 땅이 드러나는 등 내부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새만금 전체부지(291㎢)중 55%(159.6㎢)가 노출돼 본격적인 내부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망망대해에 전주시 덕진구(111.2㎢) 정도의 땅 하나가 새롭게 생겨난 셈이다.

관광레저용지와 농생명부지가 각각 88%와 80%에 달했고, 산업연구부지 41%, 국제협력부지가 27%를 보였다. 다만, 생태환경부지는 수심이 깊어 노출율이 4%에 불과했다.  

농생명용지, 관광레저용지 등은 80%이상 뭍으로 드러나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농업용지는 현재 대규모농사회사가 들어올 예정부지인 5공구(15.1㎢)가 공정률 30%로 순항하고 있다. 농업용지의 경우 3개 지역에 대해 친환경 고품질 첨단 농산업 생산, 수출지향형 농산업 육성, R&D 및 농업서비스 지원 등의 기능이 도입될 계획이다. 

방수제 축조도 현재 농생명 용지 9개구간(54.2㎞)에 대해 8개 공구는 올해말 완료, 1개 공구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방수제 수변공간을 활용해 관광, 레포츠 등 다양한 영역의 관광·레저 기능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북아시아의 경제를 선도할 산업단지도 1·2공구(134만평)의 매립이 완료돼 안정적인 투자유치 여건이 마련된 상태다. 현재 5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1개 기업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일본 도레이사와 벨기에 솔베이 등 글로벌 기업의 입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용지조성 공사와 함께 올해는 새만금을 십자형태로 가로지르는 동서 2축 도로건설사업이 6월 착공되고, 남북 2축 도로도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새만금 내부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밖에 전북도는 글로벌 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기틀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3월 새만
금을 ‘규제특례 선도지역’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혀 한·중 경협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가 확정한 새만금 규제특례지역 조성방안은 고용과 출입국, 통관, 금융 등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국가 간 인력과 물자 이동의 장애를 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용은 국내 고용인의 20%까지로 한정된 외국인 전문인력 고용한도를 30%까지 확대했다.

일반 근로자도 5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신규 고용한 내국인 수만큼 외국인 추가고용을 허용하는 등 전례없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뒤따를 예정이다.  

하지만 새만금사업이 순항하기 위해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논리에 밀려 MP(기본계획)에 반영된 공항, 남북2축 도로 등 기반시설 추진이 터덕거리고 있다. 또 세계적인 경기불황 탓에 기업들이 산단 입주를 미루고 있어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그간 방조제 및 방수제 축조를 통해 새만금의 형태를 갖추는데 치중했다”며 “올해부터는 새만금 내측에 생성되는 토지를 명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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