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박우정)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역 농민과 어르신들을 농촌형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군은 경운기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비 4500만원을 투입해 경운기 300대에 경광등이 부착된 안전장비를 지원한다고 11일 전했다.
경운기에 차양식 경광등을 부착하면 햇빛, 눈, 비 등을 차단하고, 야간운행 시에는 기존 후미등이 아닌 경광등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안전장비 지원으로 고령에 기계 조작이 능숙하지 못한 농업인들이 빈약한 보호장치로 사고 발생 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불상사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대상은 군을 통해 접수한 신청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거나 도로 가까이에 거주하는 주민, 교통수단이 없이 경운기만 가진 주민과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경운기를 이용하는 주민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박우정 군수는 “경광등이 없이 도로를 주행하는 경운기는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만큼 군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농업인의 생명보호 및 재산피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관내 농업인과 고령의 어르신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농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고창=임동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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