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새만금사업에 PM(Project manager) 형식으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기대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새만금개발청과 LH는 서울 새만금투자전시관에서 새만금 사업의 효율적 추진 및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은 기업투자 규제완화를 위한 각종 법령 제개정, 사업시행자 유치 및 재원조달, 토지공급, 기반시설 설치 등 전문분야에 대한 LH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즉, 국책사업인 새만금의 위상과 LH의 사업규모로 봤을 때 사실상 총괄사업 조정자(PM)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PM은 새만금 내부개발 용지와 사업시행자 부담시설에 대한 총괄적 조정(사업시행자, 시공사, 하도급업체, 간선시설사업가 등의 조정)을 담당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공기업 PM참여에 따른 전체적인 새만금 사업의 탄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변경·확정된 MP에서도 “공기업 참여 발판으로서 PM역할의 선도적 수행을 통해 사업의 시행착오, 시간지연, 예산낭비 등의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전북도는 2017년까지를 선도사업 가시화 단계로 정하고 내부도로(동서·남북2축), 새만금 수목원, 수질개선 등 13개 중점추진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도 새만금추진단 관계자는 “공기업이 참여하게 되면서 새만금사업이 국책사업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유치 활동에서 ‘국가기업의 개발참여’는 투자자들에게 사업의 신뢰성을 갖게 할 수 있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총괄조정자 역할 담당.. 투자자 신뢰성 확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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