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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새 김제 산란계밀집지서 8건 AI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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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새 김제 산란계밀집지서 8건 AI 발생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04.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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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 500m내 17개 농가 사육두수에 전면 살처분 검토

최근 2주 동안 김제시 용지면 일원의 산란계밀집단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틀에 한번 꼴인 무려 8건이나 발생해 정부와 전북도 방역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AI가 발생해 긴급 살처분이 이뤄진 8개 농가를 제외하고도 17개 농가가 방역대 500m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 농장의 산란계에 대한 살처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김제시 용지면 소재의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8일 현재까지 총 8건의 AI가 발생해 18만3000여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이 진행됐다.

이틀에 한번 꼴로 500m 이내의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AI가 발생한 셈이다. 김제 용지면 일원을 중심으로 설정된 500이내의 방역대 내에는 17개 농장에서 산란계가 사육 중이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김제 산란계농장의 경우 100m 이내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아직 AI 가 발생하지 않은 농장과도 근접해 있어 추가적인 확산우려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김제지역 방역대 500m 이내는 물론 3km 이내에서 무려 39개 농장이 150여만마리의 산란계를 집중적으로 사육하고 있어 서부권 일원으로 전면 확산될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3월 26일 김제 용지면 AI 첫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사료차 이동과 주민간의 접촉 과정에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AI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이미 상당수의 농장이 감염 또는 노출된 것으로 보고, 9일 관계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비상 방역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 AI예방통제센터장과 전북도, 김제시, 서울대 김재홍 교수, 전북대 장형관 교수, 생산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관계전문가 대책회의를 갖는다.

이날 김제 산란계밀집단지의 AI 발생과 확산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500m 이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시행여부도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김제 용지면 일원은 산란계 밀집지역이어서 AI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김제 용지지역이 산란계 밀집사육단지로 전파 위험이 높아 추가발생 저지를 위해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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