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이 과학수사대원의 건강을 위해 클린존(Clean Zone)을 설치했다. 과학수사대원의 건강권확보를 위한 클린존 설치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과학수사 클린존은 에어 샤워기 2대와 신발 털이개 등으로 구성됐다. 모두 현장 감식 후 의복과 신발 등에 묻은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다. 간단한 장비지만 과학수사대원에게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범죄현장에 출동해 증거물을 채취해야만 하는 과학수사대원은 각종 오염물질과 지문분발, 미세머지 등 인체유해 물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오염물질이 묻은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자신의 건강은 물론, 동료들의 건강까지 해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작은 부분이지만 대원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었다”면서 “이번 클린존 설치로 인해 건강에 대한 걱정을 일소할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홍성삼 청장은 “이번 클린존처럼 작지만 정말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전북경찰이 도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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