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대학들이 기초학력이 떨어진 신입생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학력증진에 나섰다.
특히 이들 대학들은 정상적인 대학 강의가 어려울 만큼 기초학력이 모자란 학생들이 많은 것을 감안, 영어, 수학, 글쓰기 등의 기초교육과정을 학기가 시작하기 전이나 학기중에 실시하고 있다는 것.
11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신입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기초영어와 수학, 물리 등 갖가지 형태의 기초교육 과정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전북대학교의 경우 지난 1월 30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3주동안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자 대상 선행학습 프로그램에 이어 예비 신입생 대상으로 기초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북대는 신입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기초영어와 수학, 물리, 화학 등의 과목을 진행했다.
이밖에 원광대는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영어 레벨테스트를 실시해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실용영어를 듣도록 하고 있으며 이공계열은 수학과 물리학, 화학 등에 대한 레벨 테스트를 통해 상·중·하로 나눠 학생들을 재교육 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전주대와 우석대 역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레벨테스트를 실시함과 동시에 각 전공과목마다 특별반을 만들어 기초학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대학들이 신입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에 나선 것은 고교 과정에서 수학이나 과학 등 어려운 일부 교과의 경우 아예 수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실제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대 관계자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행학습은 입학 전·후 기초를 탄탄히 하고, 대학생활 적응과 잠재능력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통해 학생들이 기초교육을 탄탄히 하는 등 수준 높은 전공교육을 받고 취업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