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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전주시, 유연한 협상력 발휘해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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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전주시, 유연한 협상력 발휘해 해법 찾아야
  • 전민일보
  • 승인 2014.12.24 14: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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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개발방향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 양상국면을 맞았다. 지방선거 당시부터 종합경기장 활용방안은 전주시장 선거당시에 최대 이슈였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역 상권보호를 위해 대형쇼핑몰 입점계획이 포함된 개발방안에 대해 반대했다.

김 시장은 종합경기장을 철거하는 대신에 리모델링 후 활용하기로 했다. 컨벤션센터와 호텔은 건립한다는 계획이지만, 전북도 입장에서는 당초 무상양여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대하는 분위기이다.

이처럼 도와 전주시가 충돌을 빚으면서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제2의 경전철 사례처럼 도와 전주시의 불편한 관계가 형성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주시장 당선 이후 전임 김완주 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경전철 사업을 백지화했다.

경전철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낭비 논란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이후 도와 전주시의 관계는 불편해졌고, 김 지사가 퇴임하는 순간까지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경전철 사업은 인천 등 타 시도에서 실패하면서 송 지사의 결단이 옳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에는 송하진 지사가 전주시장 재임기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김완주 지사의 최측근이었던 김승수 전주시장 취임이후 같은 경우를 맞이한 모양새다. 컨벤션센터와 호텔건립 등의 필요성은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되는 마이스산업에서 전북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국제적인 수준의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부대시설 건립은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 할 수 있다.

대형쇼핑몰 입점 문제도 시각에 따라 찬반으로 갈리고 있으나, 경쟁력을 갖춘 대형쇼핑몰이 없는 전북의 현 주소에서 일정부분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한 대목이다. 쇼핑관광을 즐기는 요우커 유치 등 전북 관광발전 측면에서 필요성이 강조된다.

하지만 지역 상권은 반발하고 있다. 기존의 대형마트 등 공룡유통업체 입점으로 지역 상권과 재래시장이 붕괴 일보에 놓인 상황에서 전주시의 노른자 땅 위에 대형쇼핑몰 입점은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전주시도 종합경기장 철거계획을 접은 것이다. 도와 전주시 양측의 주장은 설득력과 당위성을 확보하고 있다. 과연 누구의 주장이 중장기적인 전북발전 측면에서 옳은가는 훗날 평가될 것이지만, 갈등은 어떤 형태로든 피해야 한다.

대형쇼핑몰이 필요하다면 지역법인화를 전제 조건으로도 내걸어 합의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최적의 공약수 마련을 위해 양측이 논의해야 한다. 일단 서로 머리를 맞대야하는데 만남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안타깝다.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럽다면 간담회 형태로라도 만나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 논의 과정에서 상생의 해법 도출도 가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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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2014-12-24 16:11:56
남북한 정치를 바라보는 심정. 타도시에서 전북도와 전주시를 어떻게 표현할까요? 현재 종합경기장의 역할 제주 전국체육대회에서 꼴등. 종합경기장, 야구장 후손에게 물려줘 무슨 이익이 될까요? 뭘 더 계산하겠다는 걸까요? 전주광역시라는 비상의 꿈을 갖고 원안대로 삽을 힘차게 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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