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8 22:17 (토)
새정연 빅3 사퇴… 전대레이스 본격
상태바
새정연 빅3 사퇴… 전대레이스 본격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4.12.18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박지원· 문재인 출마 입장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박지원·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이 17일 당대표 출마를 위해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정 비대위원 등은 이날 당 비대위원회에서 내년 2.8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비대위원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여러 비대위원과 함께 사심 없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했다”면서 “이번 비대위의 성과에 대해서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명백한 것은 당이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었겠지만 그것은 남은 비대위에서 그리고 내년 2월에 새롭게 구성되는 당지도부에 의해서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직의 사퇴는 20년간 정치하면서 당에서 입은 은혜를 갚고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오늘 문희상 위원장으로부터 (비대위 사퇴를) 통보받았다. 오늘로서 저는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을 내려놓게 됐다”면서 “제 스스로 비상한 각오로 임한 3개월로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판했고 민생과 서민을 위한 제안도 적극적으로 했다”고 사퇴의 변을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어 “공정한 당 운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심초사했으며 다행히 10% 지지대에 머물던 당 지지도가 20% 중반 선으로 상승한 것은 우리 새정치연합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런 상승세가 지속돼서 반드시 새누리당보다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그동안 비대위가 부족하나마 무너진 당을 재건하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국민들과 당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비대위 첫 회의에서 저는 정당혁신과 정치혁신이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이라고 말했고 그만두는 마음도 똑같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문 비대위원은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 “조 부사장 및 대한항공의 행태는 일부 재벌의 빚나간 특권의식 정도로 평가하고 말 일이 아니다”고 비판하면서도 “조 부사장도 대한항공도 특별한 엄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보통사람과 똑같이 평등하게 대우하면 그만”이라며 평등론을 거론해 은근히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편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처남을 조양호 대한항공회장을 통해 취업시킨뒤 일하지 않고 8년여동안 8억여원의 임금을 받도록 해준 사건이 알려지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심각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어수선했다.
서울=김영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