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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눈폭탄… 교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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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눈폭탄… 교통사고 잇따라
  • 박상규 기자
  • 승인 2014.12.03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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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정읍서는 임시휴교·등하교시간 조정돼
▲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영하의 날씨를 보인 2일 전북대학교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학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박형민기자

전북지역에 폭설로 인해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안의 경우 26㎝의 눈이 쌓이기도 했다. 쌓이는 눈으로 인해 부안의 학교 3곳이 휴교하고 하교시간이 변경됐다.

2일 전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평균 3.6㎝(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의 눈이 내렸다. 부안이 26.0㎝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정읍 15.5㎝, 고창 5㎝, 김제 2.5㎝, 군산 0.5㎝, 익산 0.2㎝ 순이었다. 전주와 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 8개 시·군은 눈이 대부분 녹은 상태다.

폭설의 영향으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56분께 부안군 보안면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100㎞지점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성모씨(51)등 7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내리는 눈으로 차들이 서행을 해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시55분께 부안군 보안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98㎞ 부근에서 노인들을 태우고 달리던 미니버스가 앞서가던 25t트럭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에 충돌하기도 했다.

또 충돌한 미니버스를 뒤따르던 5t트럭이 다시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노인 20명 중 최모씨(74·여)등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선 1일 오후 11시13분께 전주시 송천동 한 장례식장 인근에서 다리 위를 달리던 SUV 차량이 10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성모씨(49)가 숨졌다.

26㎝의 눈이 내려 대설경보가 내린 부안과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정읍에서는 학교가 임시휴교하고 등·하교시간이 조정되기도 했다.

이날 정읍 산외초와 부안의 백룡초, 곰소초, 백산초, 해오름유치원의 하교시간이 조정됐다.

부안의 장신초등학교와 백련초, 하서초, 백룡초, 줄포초 등 5개 초등학교는 3일부터 임시휴교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객선 7개 노선(군산 5, 부안 2)이 결항되고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됐다.

더욱 많은 눈이 올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안에는 현재 110명의 인원과 재설장비 98대, 염화칼슘 88t과 소금 10t을 투입해 재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린 상태다.

기상대 관계자는 “소강상태를 보이던 눈이 밤사이 더욱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럽고, 쌓인 눈으로 시설물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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