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백제문화권 자차단체들이 추진하는‘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자문기구(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전문가 현지실사가 진행됐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는 지난 16일 부여리조트에서 유네스코의 의뢰에 따라 실사자로 온 왕리준(ICOMOS 중국위원회 집행위원)실사위원과 나선화 문화재청장, 송하진 전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박경철 익산시장, 오시덕 공주시장, 이용우 부여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사전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17일부터 3일간은 지역별 신청대상유적의 현지실사 일정으로 17일 공주, 18일 부여를 시작으로 익산은 19일 미륵사지, 왕궁리유적의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익산 현지실사에 앞서 박경철 시장은 등재신청유적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의 현지실사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오전에 진행된 실사단 영접과 현지실사 등에 참여했다.

실사단은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관계자에게 세계유산적 가치와 유적정비 및 보존관리 현황에 대해 자세한 현장 브리핑을 받은후 전체 현지실사 일정을 최종 마무리했다.

박경철 익산시장은“미륵사지, 왕궁리유적을 비롯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수년간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익산이 세계적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시민들에게도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코모스에서는 이번 실사 결과 등을 근거로 내년 4월까지 등재 평가의견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면 6월 독일에서 개최될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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