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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성묘철’벌쏘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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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성묘철’벌쏘임 주의보
  • 박상규 기자
  • 승인 2014.08.24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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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활동 왕성, 안전사고 잇따라 발생

지난 23일 오전 10시42분께 익산시 금마면 영천사 입구에서 노모씨(65)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씨는 인근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선 21일 오전 11시41분께 완주군 화산면에서 벌초를 하던 김모씨(54)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지난 19일에도 전주시 효자동 한 야산에서 이모씨(53)가 벌에 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벌 쏘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벌초시즌이 시작되면서 벌 쏘임 등 안전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도내 벌집제거 건수는 모두 3989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3105건 보다 무려 1000여건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2년간 7∼9월 벌집제거 안전조치로 인한 출동이 전체 구조 출동의 64.9%를 차지할 정도로 여름철에 집중됐다. 실제로 올해 3989건 가운데 5월 1일부터 최근까지 구조출동 건수가 97%(3871건)에 달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에 벌의 활동이 많아지고, 따라서 벌 쏘임 등 안전사고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올해은 38년 만의 이른 추석으로 벌초 시즌이 빨라지면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벌초 시 주변에 청량음료, 수박 같은 단 음식을 두지 말고 향수, 화장품, 화려한 색깔의 옷도 피해야 한다. 또 땅벌은 흙이나 썩은 나무에 집을 짓기 때문에 실수로 벌집을 발로 차는 경우 공격을 당할 수 있으니 실수로 벌집을 건드려 벌이 주위에 있는 경우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를 취해야한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빼내는 것이 좋으며, 얼음찜질을 하고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야 한다.

소방본부관계자는 “벌집을 스스로 제거하려다 벌을 자극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벌집을 발견할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산에 갈 때 에프킬러를 휴대해 사용하는 것도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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