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전북가야금연주단의 제13회 정기연주회가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22일 전북가야금연주단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30분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정기 연주회 ‘현으로 그리는 풍경’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의 시작은 타악그룹 천지소리 조용안 대표의 장구와 함께 현재 전해지는 산조 중 가장 복잡한 리듬을 갖고 있는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가 연다.
존재의 먼 심연에 이르는 희미한 길과 안개가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표현한 황병기 작곡의 ‘하마단’과 점차적으로 상행하는 가야금의 음 진행이 하늘로 오르는 길을 연상시키는 ‘천로’가 이어진다.
또강강술래가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를 몸으로 느끼려 했던 여인네들의 희망이 담겨 있는 것처럼 강강술래의 놀이정신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곡선의 윤무를 느낄 수 있는 ‘강강술래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공연의 대미는 이지연 작곡가의 ‘가야금 3중주를 위한 천안삼거리 변주곡’이 장식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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