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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TV합동 연설회] “내가 청렴한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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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TV합동 연설회] “내가 청렴한 후보자”
  • 특별취재반
  • 승인 2014.05.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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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수 선거의 최대 이슈는 정책도 공약도 아닌 바로 청렴과 도덕성이었다. 


28일 오전 10시 임실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승정) 주관으로 임실군수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전주MBC를 통해 생중계된 이번 합동연설회에서 7명의 후보들은 각자 임실군의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과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후보들이 약속한 공약은 농·축산업 발전, 옥정호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임실치즈 브랜드화, 노인복지 강화 등으로 대부분 비슷했다.


눈에 띄는 것은 모두 도덕성과 청렴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각 후보들은 일제히 민선 이후 4명의 군수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한 임실군의 치욕적인 과거를 청산할 수 있는 청렴한 후보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발언에 나선 무소속 박기봉 후보는 “임실군은 1995년 이후 4명의 군수가 불명예 퇴진한 시련을 겪었다. 그리고 그 상처는 고스란히 군민이 감내하고 있다”며 “이는 당선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면몰수 하는 후보자들의 잘못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위기 뒤에 희망이 꽃이 핀다. 후손들에게 희망의 꽃을 물려줘, 군민에게 박수 받은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종태 후보도 새롭고 참신함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년 동안 임실군은 정치적 미아였다”면서 “이번 선거는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역사 뼈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새롭고 참신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 정정당당하게 부패정치에 맞서 새로운 임실의 역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택성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김 후보는 “연이은 단체장의 낙마로 임실군은 원치 않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심지어 임실이 고향이라는 이유로 면접에 탈락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선거는 3만여 군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중요한 선거다. 아픈 상처에 종지부를 찍고, 아름답게 퇴장하는 민선 6기 단체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자들 중 멸치상자를 돌리고 노예각서를 후보들이 있다. 또 다시 보권선거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며 최근 문제가 불거진 후보들을 겨냥했다.


무소속 김학관 후보도 “지난 시절 임실의 아픔을 잘 보듬어 행복한 희망 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한병락 후보는 “현재 임실군민들은 임실에 산다고 말도 못하고 있다. 모두 쥐약인 뇌물을 보약으로 알고 먹은 탓이다”면서 “깨끗하고 능력 있는 군수를 뽑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심민 후보는 “임기를 다하지 못한 무책임한 군수, 당의 권력을 등에 업은 군수는 4번이면 족하다”며 “잘못된 선거로 갈등과 불신의 고장이 돼 비통하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무소속 한인수 후보는 “잘못된 선택으로 상처를 받았다. 정직과 청렴으로 바른 임실을 만들겠다. 임실군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깨끗한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항공대 이전 문제에 대해 대부분 반대의견을 밝혀, 향후 이전사업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날 박기봉, 김택성, 한병락, 한인수 후보는 “항공대 이전을 적극 막겠다”고 직접 언급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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