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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광역의원 선거구 2곳 무공천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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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광역의원 선거구 2곳 무공천으로 가나
  • 특별취재반
  • 승인 2014.05.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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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선 결정 선거구 후보 무공천 주장… 후보 선정 촉박

재경선이 확정된 새정치민주연합 광역의원 2개 선거구가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재심을 신청한 후보 모두 무공천을 요구하고 있는데다가 다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정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은 광역의원 전주 제1선거구와 정읍 제2선거구, 2곳에서 재경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지역 후보들은 경선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재심을 신청한 바 있다. 전주 제1선거구는 공론조사 투표시간이, 정읍 제2선거구는 여론조사 결과 4개 중 2개 누락하는 등 절차적인 하자가 문제가 됐었다.


최고위원회에서 재경선이 결정되면서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두 지역에 대한 재경선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두 지역 모두 후보자 선정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정읍 제2선거구 후보들은 직접적으로 무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 제1선거구 후보들도 내심 무공천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읍 2선거구 김대중·한병옥 후보는 “전북도당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정읍 2선거구를 무공천 지역구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여론조사, 게다가 절차적인 중대한 오류를 범한 여론조사를 후보들은 물론 시민들도 믿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상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또 다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주 제1선거구 김희수·신치범 후보는 “이번 경선 무효는 당연한 결정이다”면서 “공론조사 50%+국민여론조사 50%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제약으로 시행이 어렵다면 전주 제1선거구를 사고 지구로 지정해 무공천을 실시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무공천을 요구했다.


촉박한 시간도 문제다. 6·4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아무리 늦어도 16일 오전까지 후보자가 결정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재심신청 기간까지 감안할 경우 더 이른 시일에 결정돼야 한다. 하지만 경선방법에 대한 합의도 안 된 상황에서 16일까지 후보자를 선발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는 게 후보자들의 설명이다.


김대중 후보는 “2~3번 오심을 한 심판에게 다시 심판을 맡아달라고는 할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무공천 지역구가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은 지난 10일 정읍시 광역 제2선거구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이학수(53)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 후보는 총 41.69%를 얻어 김대중(30.47%), 한병옥(27.84%) 후보를 크게 앞서며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전주 제1선거구는 신인 정호윤 후보가 선출됐다. 정 후보는 38.44%의 지지를 받아 김희수(38.22%) 후보와 신치범(23.33%)후보를 앞섰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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