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서(서장 박승용) 마이파출소는 지난 17일 저녁 10시, 전주에 거주하는 박00(56세,여)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진안에서 혼자 생활하는 시어머니가 몸도 불편한데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이 된다며 안부를 묻는 것이었다.
민원을 접수한 마이파출소 경위 김용호와 한성진은 신속하게 시어머니의 거주지를 찾아가 확인한 바, 동 장소는 출입문이 시정되어 있고 집안에 인기척이 없어 119의 협조로 시정된 출입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으나 집안에는 아무도 없어 진안읍내 일원 및 마을 경로당과 재래시장 등을 수색하였으나 발견치 못하였다.
이에 김경위와 한경위는 시어머니가 몸이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 병원에 입원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의료기관을 수소문한 끝에 관내의 한 정형외과에 입원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박씨에게 안부를 전했다. 박씨는 늦은시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경찰관이 어머니의 안부를 확인해 줘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모의 안부를 경찰관에게 묻는다!
이는 지난 2월 박승용 서장이 부임 이후 중점 추진하고 있는 「PATROL FOR SILVER (어르신 안심 서비스)」의 일환으로 타지에 있는 자녀들을 대신해 시골에 홀로 계신 부모님의 안부를 대신 확인하여 자녀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승용 서장은 ‘진안경찰은 단순히 안부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건강상태 등 생활상태를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연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 검토하는 등 노인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진안=박철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