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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주-安측 후보 공천 경쟁 치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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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주-安측 후보 공천 경쟁 치열 전망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4.04.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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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6·4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민주-安측, 후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구 민주당과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들 사이에서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지분다툼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이 과정에서 내부 분란의 모습이 표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새정치연합 측 인사들은 기초선거에서도 '5대5 원칙' 혹은 일정 정도의 배려를 요구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전북지역 현역의원 11명 중 10명이 민주당 인사여서 치열한 샅바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전국 시·도당을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전북도당의 경우 안 대표 진영의 조배숙 전 위원장 임명을 놓고 집단 반발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 된 상태다.

이번 주중에 조 전 의원의 공동위원장 임명이 되면 최고위원회 성격인 집행위원회에 양 측에서 동수로 참여하면서 공천심사위원회와 재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도 동수로 구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천 관련 위원회가 양 측의 동수로 구성되면서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공천에서도 새정치연합 계열이 '5대 5 원칙'의 적용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조배숙 전 의원이 위원장이 되면 기초선거에서 안 대표의 지분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 민주계 현역 국회의원들과 충돌이 예상되고 있어, 현재로선 어떤 경선룰이 마련되더라도 파열음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각 단위마다 여러 명의 후보가 이미 '사실상의 새정치연합 후보'임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를 한명으로 좁히는 과정에서 탈락하는 후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역별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편파시비가 벌어지거나 양측 후보자의 감정싸움이 격화된다면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커질 수 있어, 무공천 원칙을 뒤집으면서까지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려 했던 새정치연합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벌써부터 안철수 대표측 후보들은 지분을 확보하지 않는 경우 사실상 전멸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당 내부에서도 전북의 경우 지분 싸움으로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북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기초선거 경선룰 확정과정에서 심각한 내부 다툼이 벌어질 것 같다”며 “차기 총선을 겨냥해 양측모두 기초선거 지분싸움에서 양보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구 민주계가 어느정도 양보를 하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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