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시설은 풍부한 배후부지와 10m이상의 안정적인 수심이 최대 관건입니다”
강인남 평택해수청장은 항만시설 활성화와 관련해 수심과 배후부지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대형선박 입항을 위해서는 평균 10m 이상의 수심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7m의 수심을 기록하고 있는 군산항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강 청장은 안정적인 수심을 토대로 대형선박의 입항을 유도하고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춰 통관과 검역 등 원스톱항만서비스를 가능케 한 것이 평택항의 성공비결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항이 우리나라 관문 항이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많은 규제가 따르는 만큼 평택항이 지리적 여건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항만에 있어 수심과 배후부지가 확보되면 물동량은 자연스레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구주와 미주항로는 부산과 광양에 뺏기고 있지만 향후 항로다각화 등으로 처리물동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평택항만공사와 연계한 항만활성화 정책이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가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지자체에서 보완해 체계적인 항만개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수심과 배후부지 확보에 따른 자연스러운 물동량 증가가 항만 활성화의 삼박자라는 것.
이를 통해 항로의 다각화를 유도함으로서 세계적인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논리다.
군산항 활성화에 대해 강 청장은 “군산항의 경우 수심개선 후 새만금사업이 본격화 되면 경쟁력 강화요인들이 충분하다”며 “새만금 신항만과 연계한 개발방안 수립과 전담기관의 추진력 있는 행정지원 등이 가능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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