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배추 재배면적 증가로 출하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농천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농업관측 10월호 엽근채소’에 따르면 가을무와 배추가격이 재배면적 증가하고 기상여건이 양호해 출하물량이 크게 늘면서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작년에 비해 4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을배추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작년 출하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평년보다 4%, 작년보다 11% 증가한 1만 4827ha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이 작년보다 10%, 충청 12%, 호남 15%, 영남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배추 추정면적에 추정단수를 적용한 가을배추 생산량은 155만톤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던 작년보다 20%, 평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배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가을배추 재배면적 증가로 작년보다 12% 증가하고 단수가 작년보다 7% 증가함에 따라 작년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배추 출하분 포전거래가격은 준고랭지 2기작배추가 7000~9000원/3.3㎡, 가을배추는 4000~6000원/3.3㎡으로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가을배추 생산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산지 유통인이 향후 시세를 관망하고 있어 포전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10월 가락시장 상품 10kg(3포기)망당 평균 도매가격은 산지 출하량 증가로 작년(상품 7960원, 중품 5500원)과 평년(상품 5150원, 중품 3620원)보다 낮을 전망이다. 특히 가을배추가 출하되는 중순 이후 가격 하락폭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무
표본농가 조사결과 가을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7% 증가하나 평년보다는 9% 감소한 7319ha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이 작년보다 5%, 충청 6%, 호남 11%, 영남은 2% 증가했다.
10월 무 출하량은 출하면적은 준고랭지무 재배면적 증가로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나 단수는 작년보다 18% 증가해 작년 동월보다 21%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무 출하량도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 동월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을무 평균 포전거래 가격은 5500~6500원에 거래되어 작년보다 1000원 낮고 재배면적 증가와 초기 생육 상황이 좋아 포전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10월 무 상품 18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높았던 작년(상품 1만7071원, 중품 1만3672원)보다 40% 이상, 평년(상품 1만538원, 중품 8457원)보다 10% 이상 낮을 전망이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