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실물경기가 생산과 출하는 감소한 반면 재고가 증가하는 불황 국면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대형소매점 매출도 감소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됐다.
지난달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5월중 전월대비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감소했고 재고는 증가하는 등 전형적인 불황국면이 3달째 이어지고 있다.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계절조정계열 96.9로 전월 97.2보다 0.3% 감소했으며 전년동월 103.5보다 4.8%나 감소했다.
이 같은 생산감소는 주력업종인 자동차(-8.8%)와 화학제품(-5.3%), 식료품(-6.9%) 등의 부진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도 96.5로 전월 98.5보다 2.0%가 감소했고 전년동월 104.5보다는 6.2%나 줄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0.5%)가 극심한 부진에 빠진 데다 자동차(-12.9%)와 화학제품(-7.1%) 등이 수출시장 위축으로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재고 증가세가 2달째 이어지고 있다. 재고지수는 115.9로 전달 115.3에 비해 0.5% 증가했으며 전년동월 113.8보다도 1.7%가 늘었다.
제조업 재고지수도 124.1로 전달 120.0보다 4.1p 증가했으며 전년동월 111.7에 비해 12.4p나 상승했다.
대형소매점 매출도 크게 부진했다.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8.8로 전달 89.0에 비해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전년동월 104.3에 비해서는 5.3%가 감소한 것으로 작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국평균 109.4의 90.3% 수준에 불과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