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롯데백화점 경우 파트담당자 30%이상 차지등
-여성특유 섬세함 요구업체 늘어 비율 증가 추세
전통적으로 남성들의 영역만으로 여겨졌던 유통업체 관리담당분야에도 여풍이 거세지고 있다.
3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활용하기 위한 업체가 늘면서 여성 관리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주 롯데백화점의 경우 잡화, 의류 등 총 14명의 파트담당자들 가운데 6명이 여성이며 올해만 해도 3명이 증원돼 매장 내 파트담당자 30%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여성고객이 많은 유통업체 특성상 고객 응대나 관리 면에서 꼼꼼하고 친근한 여성 관리자들의 채용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백화점업계에서 관리담당자는 30여개가 넘는 브랜드 매장·서비스관리 등 매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1차적 책임을 지고 있어 그동안 여성 관리자를 기피해왔다.
하지만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급증하고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나 영향력도 커지고 있어 여성 관리자 증가추세다.
이마트 전주점도 6명의 파트담당자 중 20% 가량이 여성 직원이다.
제품 공급과 관리가 대량으로 이뤄지는 할인점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적은 인원이 아니라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또 제품판매를 담당하는 샵매니저들도 여성들의 비율이 늘고 있다.
남성 샵매니저 위주로 배치됐던 남성캐쥬얼, 남성캐릭터정장, 골프의류, 스포츠용품까지도 여성 샵매니저들로 교체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 특성상 파트담당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며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업무영역이 파괴되면서 여성 관리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