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조건 미수용시 27일부터 무기한 파업돌입..혁신도시 공사 차질 우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부는 10일 오전 전북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선전전 발대식을 갖고 “27일 건설노동자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벼랑 끝에 서있는 건설 노동자를 외면하는 경제 민주화는 없다”며 “비리와 비자금의 온상인 건설현장에 죽어가는 건설노동자에게 투명하고 안전한 건설현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총파업과 관련 “이 사회에서 소외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산재보험을 즉각 적용하라”며 복수노조창구 단일화제도 폐지, 산별노조 자율교섭 보장, 체불임금·임대료 지급확인제도 실시 등을 주장했다.
김상태 건설노조 전북본부장은 “정부와 전북도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공공 공사 발주 현장의 노동기본권과 노동3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전국건설노조의 요구에 근본적인 해결이 없을시 27일부터 전국 5만 건설노동자들의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의 파업 돌입시 전주·완주 혁신도시 등 도내 관급공사 대부분 공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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