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육군부사관학교는 3일 6.25전쟁 영웅이자 선배 부사관인 ‘최득수 翁’을 학교로 초청, 부사관 후보생 및 교육생들과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활약했던 선배 부사관들의 ‘위국헌신 군인본분’ 정신을 후배 들이 계승하고, 부사관으로서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날 학교를 찾은 최득수 예비역 이등상사(86)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3년, 국군 제7보병사단 8연대 소속으로 당시 적에게 빼앗겼던 938 고지를 되찾기 위해 자원했던 30여 명의 특공대원을
지휘했다. 특공대는 육탄으로 적진을 돌파, 적의 기관총 진지를 파괴함으로써 불가능할 것 같았던 승리를 이끌어낸 주역이 됐다.
그러나 이때 살아남은 대원은 고작 5명. 이들의 ‘살신성인’은 오늘날까지도 위대한 ‘군인정신’의 표상으로 회자되고 있다.
최득수 옹은 이 자리에서 “천부적으로 용맹스러운 사람은 없지만 군인이라면 진정한 용기와 투지 있는 행동을 견지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며“‘용기’를 매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전투
기술 연마를 통해「전투의 달인」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후배인들에게 아낌없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익산=김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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