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구면에서 ‘옥수수 할아버지’로 불리던 왕재철옹이 27일 향년 86세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왕재철옹은 86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2007년 김제사랑장학재단 설립 당시부터 매년 옥수수 농사 지어 옥수수를 판 수익금과 자녀들이 준 용돈을 모아 현재까지 1,120만원의 소중한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왕재철옹의 지역사랑의 정신은 우리 후배들에게 영원히 남아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해 질 것이며 앞으로 지역민들에게는 지역사랑의 지침이 돼 줄 것이다.
이건식 시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동안 어르신의 땀과 정성이 흠뻑 담긴 장학금과 지역을 사랑하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김제시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애도했다.
왕재철옹은 슬하에 8남매를 두고 있으며, 빈소는 전주 대한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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