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부품 협력업체 호소문 배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중대형 상용차용 부품을 납품하는 부품협력업체 직원들이 14일 이 회사 정문 앞에서 출근길 직원들에게 호소문을 배포했다.이날 호소문 배포에는 30개 부품협력업체 직원 60여 명이 참가해,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가 트럭·엔진 2교대 도입 반대를 이유로 지난 3월부터 12차례나 주말특근을 거부함에 따라 중소기업인 부품협력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그동안 현대차 전주공장을 믿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왔는데,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주간연속2교대를 둘러싼 공방으로 2개월이상 특근을 비롯한 정상적인 근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계속된 납품 물량 급감으로 지난 3월부터 매출 30% (510억, 40社기준)가 감소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따라“작업물량 부족으로 주 4일 근무를 실시하는 등 임금 감소로 인해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직원들의 고용불안마저 우려될 뿐만 아니라 회사의 존폐를 걱정해야 될 상황과 함께 2,3차 협력사(120여社)는 훨씬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여러분들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희 부품 협력사 직원들의 현실과 어려움을 십분 이해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전주공장 노사간 논의되고 있는 주간연속 2교대의 조기 시행과 특근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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