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 내 기부금 조정지역의 정부 예산반영이 올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전북도는 “문체부는 올해 태권도원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부금을 정부 예산으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말했다.
이날 도는 문체부를 방문해 태권도원 내 기부금 조정지역이 정부 예산 사업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입장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무주 태권도원은 기부금 176억원을 확보해 태권도원 내 상징공간인 태권전과 명인관 등의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기부금 176억원 중 21억원만이 확보한 상태로 사실상 건립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태권도진흥재단과 전북도, 무주군 등은 기부금 조성지역이 국비로 전환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
그러나 문체부는 올해 사업전환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무주태권도원은 오는 3월 개원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까지 각종장비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부금까지 국비로 전환할 경우 예산확보가 더욱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태권도원은 정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내년 3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들의 불편함이 초래되지 않도록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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