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우수박스 구조개선 등 배수개선사업을 이달 안에 착공하기 위해 설계용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시내 전 지역의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상습 침수지역인 나운동, 문화동 등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총 36억여원을 들여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정비, 하수관로 준설사업 등을 실시했다.
올해도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정비 10억3천만원, 하수관로 준설 4억4천만원, 문화동·산북동 일대의 상습 침수피해 해소를 위한 우수박스 구조 개선사업 3억원 등 18억원을 투입해 우기철 이전인 5월 말까지는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구도심 저지대 지역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수관로 정비 및 준설, 박스 구조 개선사업 등에 6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를 추경예산에 확보해 사업이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시작한 읍면동별 ‘빗물받이 지역 책임관리제’가 침수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 제도가 확대·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빗물받이는 장마철 도로와 주택가 등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우수관로로 내 보내는 중요한 배수시설의 하나로, 평소 청소 및 준설 등 꾸준히 관리해도 집중 호우시 순식간에 각종 쓰레기나 낙엽 등이 빗물받이로 유입돼 침수피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집중 호우시 시 자체인력만으로 시내 전 지역의 빗물받이를 일시에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며 “읍면동 직원과 이·통장 등 자생조직 및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빗물받이 지역 책임관리제’를 확대 시행해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