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상승을 불렀던 무·배추값 폭등은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생산량이 줄었던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전북이 가을무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 주산지로 부상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가을배추·무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배추와 무 재배면적은 각각 1265ha와 1528ha로 전년대비 각각 29.9%와 31.7% 감소해 지난해 재배면적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 전북지역의 10a당 배추 생산량은 1만 458kg으로 지난해 1만 298kg에 비해 1.6% 증가했지만 전체 생산량은 13만 2299톤으로 28.8%가 줄었다.
이 같은 배추 생산량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31만311톤)과 경기(18만15톤), 충남(17만3226톤), 경북(14만5964톤) 등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북지역 가을무 생산량은 11만 9438톤으로 전년 17만 3658톤에 비해 31.2%가 줄었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10a당 생산량도 7817kg으로 지난해 7766kg보다 0.7% 증가했다.
일반무는 재배면적이 1467ha로 지난해 2009ha에 비해 27.0% 준데다 10a당 생산량도 7978kg으로 전년 8194kg 대비 2.6% 감소, 전체 생산량이 11만 7040톤으로 28.9% 감소했다.
총각무는 재배면적이 61ha로 전년도 227ha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10a당 생산량도 3932kg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하면서 전체생산량도 2399톤에 머물러 지난해 생산량보다 73.4%나 떨어졌다.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은 129만 8000톤으로 전년의 189만 7000톤보다 31.6% 감소했으며 평년대비로는 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무 생산량은 50만톤으로 전년의 71만 7000톤보다 30.3% 감소했으나 평년대비로는 3.1% 늘었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남이 31만톤으로 가장 많고 경기 18만톤, 충남 17만 3000톤 순이며 이들 3개 지역이 전체 생산량의 51.1%를 차지했다
가을무의 생산량은 전북이 11만 9000톤으로 가장 많고 전남 9만 6000톤, 경기 8만 8000톤의 순으로 상위 3지역의 생산량이 전국의 60.7%이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