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실험실 창업으로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대표 심규환 교수)가 IT 기기를 정전기와 전자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핵심부품을 개발했다.
12일 심규환 전북대 교수는 시지트로닉스가 무선통신 및 고성능 디스플레이의 핵심 IT 부품인 ESD/EMI Filter(정전기/전자기 필터)를 세계 최고 성능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전기, 전자기 필터는 스마트폰과 같은 무선통신 단말기의 스피커, 마이크, USB, 디스플레이로 연결되는 고속 통신선에 대한 전자기간섭(EMI)을 극소화하고, 저전압 통신회로를 정전기(ESD)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시지트로닉스가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정전기, 전자기 필터를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과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도 가능해 오는 2017년까지 연매출 1천억 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시지트로닉스는 이 제품을 원간 1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13년에는 시설과 장비를 증설해 월 1천만개 이상으로 생산량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심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정전기, 전자기 필터는 국내 최초의 제품이다”며 “무선통신용 제품 뿐 아니라 향후 자동차와 의료기기, 디스플레이용으로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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