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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리?… 지역 상아탑, 벼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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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리?… 지역 상아탑, 벼랑끝
  • 윤가빈
  • 승인 2012.07.11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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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제한 대학들 불안감 고조, 자구책 찾기 골몰

지난해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던 벽성대의 퇴출이 확정되면서 도내 다른 대학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교과부는 올 하반기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하위 15%’ 대학을 발표한다고 예고해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현재 각 대학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현재 지방대학들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지난해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등에서 제외됐다고 하더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히면 대학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며 “대학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타격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등에 지정된 대학들의 압박감은 더욱 심하다.


도내에서는 벽성대를 포함해 원광대학교, 서해대학, 전북과학대학이 대출한도 제한 대학에 지정됐었다. 이 중 폐쇄가 확정된 벽성대학은 2년 연속 대출제한대학으로 선정됐었다.


이후 군산대학교도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대학가에 큰 충격을 줬었다. 군산대는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면서 구조개혁 국립대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었다.


현재 대출제한대학에 명단을 올리고 있는 원광대학교와 서해대학, 전북과학대학은 개혁안과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학교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광대학교는 신입생 선발인원을 감축하고, 학부단위의 구조조정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6개 학과를 폐지시키고 취업률을 끌어올린 원광대는 연말에 발표될 결과에 희망을 걸고 있다.


원광대학교 관계자는 “벽성대학의 경우와 우리는 많은 차이가 있다”며 “대학 각 부처와 모든 교직원들이 힘을 합쳐 대학 정상화에 힘을 기울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대학과 전북과학대학은 3개월에 걸친 교과부의 집중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학과 통폐합과 정원조정을 실시하는 등 교과부가 제시한 과제들을 이행하고 있다.


서해대학 관계자는 “교과부의 과제를 2년에 걸쳐 이행해야 한다”며 “교과부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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