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기 시장이 11일 민생현장 방문차 정읍을 찾은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에게 ▲한국화학연구원 전북분원 설립 및 KIT(안전성평가연구소) 대전 본소의 정읍 이전 ▲동학농민혁명 기념조성사업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 시장실을 방문한 정세균 예비후보에게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방안으로 KIT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KIT는 3년 7개월 동아 연구 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정읍지역의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첨단과학산업 육성이 지연되고 있다”며 “한국화학연구원 전북분원이 하루빨리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김 시장은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참여 희생자의 숭고를 넋을 기리고 동학농민혁명의 의미와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황토현전적지 일원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국회차원에서 국비 35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정세균 예비후보는 이날 정읍상공회의소에서 김인권 회장과 상공회의소 임원 및 지역 상공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정 예비후보는 “다음 대통령은 5년을 책임지는 것보다 앞으로 30년 후를 대비해 나라의 장래를 설계하고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전제하고 “대통령이 되면 빚 없는 사회, 사교육비가 없는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인권 회장은 “대통령 예비후보가 정읍상공회의소를 방문한 것은 상공회의소 설립이후 64년만에 처음이다”며 “지역 상공인들의 여론을 예비후보의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