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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성대학 퇴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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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성대학 퇴출 확정
  • 박종덕
  • 승인 2012.07.11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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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 폐쇄명령, 내년 수시 모집부터 중단

김제의 전문대학인 벽성대학의 퇴출이 10일 최종 확정됐다.

벽성대학 학교폐쇄 명령은 다음달 말에 내려지고 2013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중지된다.

이 대학 재학생들은 인근 전문대학의 동일 또는 유사 학과로 특별 편입할 수 있도록 하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2학기 수업은 진행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자문기구인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제28차 회의를 열고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 중대한 부정ㆍ비리가 적발됐는데도 처분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계속 불법행위를 한 벽성대학에 대해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폐쇄 방침을 확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국내 대학 퇴출은 2000년 광주예술대, 2008년 아시아대, 2012년 2월 말 공식 폐교한 명신대, 성화대학과 최근 자진 폐교를 결정한 건동대, 그리고 이날 결정된 벽성대다.
역대 퇴출 대학수는 6개로 늘어나고 현 정부에서는 4번째 퇴출 대학이 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8월 말 벽성대에 학교폐쇄 명령을 내리고 학교 폐쇄 최종일을 내년 2월 말로 정함으로써 현재 재학중인 2학년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으며 1학년 학생들은 인근 대학 유사학과로 편입하게 된다.

물론 벽성대는 2013학년도 신입생 수시, 정시모집을 할 수 없다.

법인에 대해서는 벽성대학 및 광성 중ㆍ고등학교(인천)를 운영하고 있지만 교과부는 학사운영 비리가 발생한 벽성대학에 대해서만 학교폐쇄 명령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벽성대학은 작년 7∼9월 감사 결과 수업시수 미달 학생들에게 부당 학점(1천424명) 및 학위 부여(837명) 사실이 드러나 취소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대학 측은 181명의 학점만 취소하고 나머지에 대해 이행을 거부했다.

또 벽성대학은 감사 이후에도 부당 학위 수여, 비정상적인 교육과정 편성 및 주말ㆍ야간 수업시간 배정, 파행적인 주ㆍ야간수업 통합 운영 등을 계속했고 재정 부실로 연말부터 정상적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편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이날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중 실사를 거쳐 12월께 경영부실 대학을 지정하며 경영부실 대학 등에 대해 컨설팅을 통한 구조개혁을 추진한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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