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구성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30일 전대학술문화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첫 걸음을 뗐다.
전북대 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개정 등 환경변화와 대학 구성원에 대한 높은 복지 서비스 창출 요구를 위해 지난 30여년 간 운영돼 온 소비조합이 전환된 것. 300명 이상의 구성원이 설립에 동의해 조합원에 가입하고, 3천만 원 이상의 출자금을 조합원들이 모아 창립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생협은 대학 내에 있는 식당과 푸드코트, 편의점, 커피전문점, 서점, 문구점 등을 운영하게 된다. 구성원 스스로가 출자해 운영하기 때문에 공동구매, 공동생산을 통해 원가 절감을 할 수 있고 운영을 통해 남은 잉여금은 학생 장학금이나 복지 서비스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조합원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살아있는 사회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전북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생협의 조합원이 될 수 있으며, 출자금에 대한 이익배당과 생협 이용 실적에 따른 배당, 매장 이용시 할인 혜택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서거석 총장은 “대학 생협은 구성원들의 출자로 설립되고 구성원들에 의해 운영되며, 구성원들이 이용하는 민주적인 경제적 협동조직체”라며 “교육 및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구성원들에게 환원해 복지향상은 물론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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