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는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교수신문 주최 ‘대학의 유산’ 시상식에서 국역 輿地圖書(여지도서, 과제 책임 변주승 교수 외 역사문화콘텐츠전공)로 교수신문사장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교수신문이 특별기획으로 진행한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편에서 44개 대학으로부터 모두 79점을 출품 받아 이 중에서 13편을 선정해 연재했으며 5개 대학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주대의 국역 輿地圖書는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 승정원일기 등 조선시대 대표적 正史(정사)에 버금가는 조선후기 인문지리지로 8년 동안의 번역작업 끝에 50권으로 완역된 것이다.
1757년(영조 33)부터 1765년(영조 41) 사이에 편찬된 조선 팔도의 전국지리지로서 채색 지도가 포함된 필사본으로 원본은 한국 교회사 연구소에 보관돼 있으며 1973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영인본을 발행했다.
고건 총장은 “변주승 교수를 비롯한 번역에 참여한 학자들이 국역 輿地圖書를 발간함으로써 조선후기의 사회상을 연구하는데 큰 사료가 될 것이다. 현재 10년째 진행 중인 추안급국안 100권이 조속히 번역돼 조선시대의 재판과정이나 사회실상이 더욱 정밀하게 연구되기를 바란다”며 “전주대는 전통의 도시답게 전주에서 국역번역분야가 대학의 특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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