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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해빙기 안전사고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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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해빙기 안전사고 막을 수 있다
  • 김종준
  • 승인 2012.03.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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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소방서 사정119안전센터 소방장 이맹희

기온이 영하에서 영상으로 바뀌면서 겨우내 얼었던 곳에 동결과 융해현상이 반복되며 지반이 약화되어 생활 주변의 축대, 절개지, 건설공사장, 노후건물 등에 균열과 붕괴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는 시기이다. 이때를 기점으로 많은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행정당국을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는 해빙기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곤 한다.

특히, 얼었던 대지가 풀리면서 축대 등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종종 접하게 된다. 따라서 주변 노후 불량건물이나 축대, 도로 절개지, 각종 공사장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책을 세우고 지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해빙기를 맞아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곳은 저수지, 강, 하천을 찾아 낚시와 여가를 즐기려는 가족들의 증가와 함께 얼음 위 강태공들의 익사사고이다. 해빙기 안전사고 가운데 연못이나 저수지 등에서 발생한 희생자가 가장 많았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해빙기의 사고는 얼음을 지치거나 얼음낚시를 하는 가운데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 시기 얼음은 빙점과 맞물려 결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한 충격에도 깨지기 쉽다. 물의 깊이나 유속에 따라 얼음 두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얼음 두께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얼음 위를 걷다 보면 ‘우두둑’하는 소리가 나며 균열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위험신호나 마찬가지이다. 온도가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곤 하지만 결빙 상태에 따라 큰 사고로 번질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 시기만 되면 사고예방 활동을 담당하는 일선소방서에서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머릿속에 항상 떠올리게 된다. 겨우내 얼었던 땅과 눈이 녹아내리면서 모두들 해이해지기 쉬운 이때 개인 스스로가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평소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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