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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묶인 새만금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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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묶인 새만금 청사진
  • 윤동길
  • 승인 2006.11.29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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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육해공 종합중장기 계획에 새만금 관련사업 전무

미래 전북건설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새만금사업이 정부의 잇따른 정책혼선으로 손발이 묶여가고 있어 청사진 구체화를 위한 전북도의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새만금 토지이용계획이 내년 2월 정부안으로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의 항만과 항공, 철도, 도로 등 육해공 종합중장기계획에 새만금과 관련된 사업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최근 고시한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06~10)년에 무안공항을 국제선 취항이 가능한 서남권 거점형 공항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도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요원해지는 대목이다. 

여기에 지난 27일 한나라당과 새만금 현지에서 가진 전북도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새만금신항만 건설계획에 부정적이었다. 

광양과 부산항의 수요가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발생이 불확실한 새만금신항 건설이 이들 투-포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것.

최근 해양수산부는 전국무역항 수정계획안에 새만금신항만을 오는 2011년부터 착수될 수 있도록 반영할 것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시사했지만 정치권이 반대하고 있는 양상이다. 

철도의 경우 새만금 지역에서 경북 김천을 잇는 동서횡단철도 건설과 목포~군산~인천간 서해철도 신설이 국가광역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상태다. 

그러나 이들 두 사업 역시 오는 2020년 이후 수요에 따라 장기검토과제로 분류된 상태여서 추진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만금이 뻗어 나갈 수 있는 육·해·공이 현재로서는 모두 막힌 셈으로 새만금의 1억2000만평의 광활한 부지가 서남권종합발전구상에 의해 농도로만 활용될 우려까지 제기된다.

따라서 내년 2월 정부안 확정과 함께 새만금지구와 관련, 항만과 공항, 철도, 도로 등의 중장기 정부계획을 구체화시켜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야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28일 도는 새만금지구를 동서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동서횡단철도사업에 새만금지구를 포함해줄 것을 요구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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