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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황토현동학축제 명칭변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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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황토현동학축제 명칭변경 ‘검토’
  • 김진엽
  • 승인 2011.1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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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역사적 의미 ‘기념제’ 선호

내년 1월 중 유관기관?단체 의견수렴 거쳐 선양사업 등 추진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관련 대표 행사인 ‘황토현동학축제’의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의 역사적 의미를 감안할 때 ‘축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그간의 의견들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1월 인터넷과 직접 설문을 실시한 바 남성 931명, 여성 558명 등 모두 1509명이 설문조사에 응했고, 명칭 변경을 원하는 시민이 더 많은 걸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시민의 인지도에서는 87%가 ‘잘 알고 있다’, 황토현동학축제에 대한 관심도에서는 66%가 ‘관심 있음’으로 답했다.

또 명칭변경 필요성 여부와 관련해서는 48%가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앞으로 정읍시가 주력해야 할 선양사업으로는 ‘혁명정신 계승을 위한 교육’이 41%, ‘유적지 복원 및 기념물 설치’가 40%로 나타나 정신계승을 위한 시민교육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축제 명칭과 관련해서는 ‘동학농민혁명기념제’(212명, 19%),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제’(210명, 19%)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을 상징 하는 ‘황토현’의 포함 여부를 제외하면 ‘동학농민혁명기념제’를 선호했고, ‘문화제’가 뒤를 이었다.

동학농민혁명 시민교육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70%의 응답자가 참여의사를 밝혀,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시민의 호응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과 관련해서는 74%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념일 제정시 고려사항으로 ‘기념일 제정에 필요한 기준 제시’(46%)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현행 국가기념일 제정 움직임과 관련, 그간 기념일 제정에 합당한 기준제시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돼 왔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는 것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중에 유관기관 및 단체 간담회를 통해 견을 수렴한 후 동학농민혁명 명칭변경 및 선양사업을 위한 추진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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