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익산 함열에서 의사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지만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과 달걀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북도와 관련업계는 “현재 유통 중인 제품에는 하자가 없으며 다만 발생농가에서 납품해 부화과정에 있는 달걀들은 전량 폐기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닭은 질병에 워낙 민감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하루 만에 죽게 되고 혈액이 빠르게 굳기 때문에 가공공정을 거칠 수 없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는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발생농가와 인근농가의 가금류는 살처분되거나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져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감염된 가금류는 알을 낳지 못하기 때문에 오염된 달걀의 유통가능성도 희박하다.
설사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이 시중에 유통되더라도 바이러스는 100℃ 이상 3~5초, 75℃ 이상 5분이면 완전 사멸하기 때문에 절대 안전하다는 것.
또 바이러스에 노출된 닭들은 반출과 유입을 차단하는 다중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고 위해요소중점관리안전기준(HACCP) 적용 등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될뿐 기타점염 등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음식물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병에 걸린 닭 등을 잡는 과정에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감염된 고기를 먹어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다는 잘못된 상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