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9 22:37 (일)
전북 - 충남 어선 ‘ 갈등 ’… 피해 눈덩이
상태바
전북 - 충남 어선 ‘ 갈등 ’… 피해 눈덩이
  • 전민일보
  • 승인 2011.09.26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 앞바다 멸치어장 ‘충돌’, 본격 조업시기 ‘갈등’ 커질 듯

군산 앞바다에서 충남 서천 어선과 군산 어선이 멸치어장을 놓고 물리적 충돌을 벌이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군산 자망복합발전어민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충남 서천 어선 40-50여 척이 군산 비응도와 개야도 사이 멸치어장에 들어와 군산 어민들이 미리 설치한 그물 30-40여 개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산선적 어선 6척이 이같은 조업위반을 항의하기 위해 서천 어선에 접근하자 이들 어선 20여 척이 군산 어선을 둘러싼 채 어구를 부수는 등 위협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멸치어장이 형성되는 이맘때면 충남과 전북 어선이 갈등을 빚곤 했지만, 충남 어선들이 이번처럼 어구를 대규모로 훼손하기는 처음이다.
이는 최근 멸치어장 형성으로 멸치잡이가 본격화되면서 도계를 위반한 조업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어선에 의한 어구 손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북도 연안해역에 설치된 어구가 조업 중인 다른 선박에 의해 파손됐다며 군산해경 122 신고를 통해 접수된 사례는 보름사이 10건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그물이 파손되고 당장 어업활동까지 지장을 초래해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에 해경은 일부 업종간 조업 분쟁으로 상대측 그물을 고의로 손괴하는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충돌은 타지 조업어선들에 의한 어구손괴가 증가하자 군산 어민들이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고의에 의한 손괴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