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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항 흰둥이도 함께 지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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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항 흰둥이도 함께 지킬께요~
  • 전민일보
  • 승인 2011.09.15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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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에서 해견으로...역할 톡톡!!

놀러온 관광객이 버리고 간 유기견이 해경 출장소에서 경찰견으로 탈바꿈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해경 소속 비응항 출장소에 근무하는 해견(海犬) ‘흰둥이’.
흰둥이는 지난해 비응항에 놀러왔던 관광객이 버리고 갔던 것으로 추정되며, 해양경찰관들이 순찰활동 중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밥을 주기 시작했다.
발견당시 흰둥이는 피부병 등 여러 질병을 앓고 있었고 다른 개들에게 물려 큰 상처를 입고 있었으나, 극진한 보살핌과 두 번의 수술 이후 건강한 견공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찰관들이 순찰을 나설 때면 항상 옆에서 동행하고 출ㆍ입항 신고를 위해 출장소를 찾은 어민들에게 재롱둥이로 통하는 ‘흰둥이’는 비응항의 마스코트로 통한다.
경찰 가족이 된지 이제 1년 반, 웬만한 사건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는다는 흰둥이는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항구를 바라보며 조업나선 어민들을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흰둥이처럼 항ㆍ포구에 버려져 군산해경 소속 파ㆍ출장소에서 키우고 있는 개는 모두 다섯 마리로 해망파출소, 가력도 출장소 등에서 경찰관과 함께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는 것.
특히, 가력도 유기견인 ‘해양’이는 섬 지리에 정통해 인사발령으로 지리에 어두운 경찰관들의 순찰코스를 안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흰둥이를 데려온 윤도섭 경위는 “사람들에게 버려져 상처 입은 개들을 흔하게 목격해 먹을 것을 주려고 하지만 경계하며 달아나 버린다”며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버림받는 상처를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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