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셋트·밤 등 새로운 상품 매출 향상… 농가소득 효자 몫 톡톡
고추장과 복분자술이 특산품의 주류를 이룬 종전과 달리 올해 추석 명절은 새롭고 참신한 순창 특산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전에는 장류의 고장답게 고추장, 장아찌류와 복분자 술이 순창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인기를 모으며 명절 선물의 주종을 이뤘었다.
그러나 올 추석은 고추장, 복분자술과 함께 잡곡셋트, 밤, 엿, 조청, 전통한과, 청국장쿠키 등 다양한 상품이 선보여 높은 매출을 올리며 농가소득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순창읍 남산마을에서 3대째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흑미, 현미, 찹쌀, 보리쌀 등 잡곡 네가지를 셋트로 구성해 웰빙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햅쌀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작년에 비해 2배이상 매출이 올랐다고 한다.
또 동계 구송정 유원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물, 따뜻한 정이 가득 넘치는 서호마을의 ‘동계 밤’은 감칠맛과 구수함으로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네마을 뒷산과 내령마을 등 송이가 많이 나는 산에서 딴 동계 밤은 친환경 상품으로 일반 밤과 달리 저장해도 벌레가 먹지 않아 저장성이 뛰어나며, 맛 또한 일품이어 한번 먹어본 사람은 다시 찾곤 하는 귀한 선물로 부각되고 있다.
동계면 장항마을 노루못 엿치는 마을에서는 120여년 전부터 간식으로 만들어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엿을 만들어오고 있으며 마을 특산물로 자리잡았다. 엿은 물론 달콤한 조청도 인기를 모으며 선물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또 쫀득하고 바삭하며 달콤하게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간식으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순창전통유과’는 우리 찹쌀을 엄선해 빚어낸 순도 100% 순수한 한국의 맛과 추억이 깃들어 있다. 지난해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영예의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순창고추장마을 ‘청국장쿠키’ 역시 쿠키와 청국장환을 셋트로 구성해 500여개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고급스런 포장과 실속있는 내용으로 도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순창=손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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