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9 19:01 (일)
10대 소녀에 희망 선사한 군산경찰
상태바
10대 소녀에 희망 선사한 군산경찰
  • 신수철
  • 승인 2011.08.03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이 10대 소녀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부모님이 이혼해 어머니가 어디에서 사는지 조차 모르는 이모(17)양. 

게다가 이 양의 아버지는 현재 교도소에 복역중이어서 동생과 단둘이 어려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이 양에게 올초부터 새로운 희망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초여름.

이 양은 2주동안 통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일을 겪게 됐다. 

어느 곳에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이 양은 결국 서해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어려움을 털어놨다.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중간에서 조정역할을 벌여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해주면서 이 양에겐 큰 힘이 됐다. 

바로 이 것이 인연이 됐다. 

이 양의 어려운 사정이 계기가 돼 군산 경찰은 어린나이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매달 10만원씩 만20세까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군산경찰 500여명의 전 직원이 1000원씩 자율적으로 돈을 내기로 했다. 

서해지구대 오흥민 순경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꿋꿋하게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이 양을 볼 때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 속에 묻어나는 사랑과 관심이 자칫 바르지 못한 길로 빠져들 수 있는 이 양에겐 새 희망과 꿈이 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