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9 22:37 (일)
군산 미군 환경문제, 시민단체가 뭉쳤다
상태바
군산 미군 환경문제, 시민단체가 뭉쳤다
  • 신수철
  • 승인 2011.08.02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설기구 구성은 처음…조례제정 등 활동 추진

민주노총 군산지부 등 지역 20개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기름유출 등 군산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6월 민관이 참여하는 ‘군산 미군기지 환경대책협의회’에 이어 이번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중심이 된 상설 기구까지 꾸려지면서 군산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결성한 군산 미군기지 환경범죄 진상규명과 원상회복 촉구 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김연태 군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3인, 이하 군산기지 환경대책위)는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범시민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군산기지 환경대책위는 이날 “기름유출 사건에 이어 군산기지내에서 발암물질인 석면 매립, 고엽제 살포, 지하수 발암물질 검출 등 심각한 환경오염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군산 미공군은 그 어떤 책임있는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등 군산시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기지 환경대책위는 앞으로 기름유출, 석면매립, 고엽제 살포, 지하수 발암물질 검출 등 최근 군산 미군 환경범죄의 진상규명을 비롯해 기지 내외부 환경오염 실태조사와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나서게 된다. 또 군산 미군기지 책임자의 공개사과 및 처벌, 주민 건강 피해조사 및 검진 실시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4일 은파호수공원에서 군산 미군기지 환경범죄 진상규명 및 원상회복 촉구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군산 미공군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처벌 기자회견, 군산 미군기지 앞 집회, 군산 평화대행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산기지 환경대책위는 군산 미군기지 환경오염 방지와 해결, 환경조사, 주민피해 대책마련 및 주민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주민조례 제정을 위한 운동도 함께 벌여나갈 방침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김판태 군산기지 환경대책위 집행위원장은 “민관이 참여하는 군산 미공군기지 환경대책협의회와 이번에 결성한 군산기지 환경대책위가 서로 역할을 분담해 상호보완을 통해 군산 미군기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군산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각 단체가 힘을 합쳐 공동으로 대응하자며 뜻을 모아 상설기구를 만들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향후 군산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군산=신수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