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수송동 등 신개발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등 지역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그 만큼 각종 기대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송동과 미장동 등 신도심 지역 중소형(105.79㎡<32평>~119㎡<36평>)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운동 S아파트 105.8㎡(32평)의 경우 작년 말에 1억3500만원이던 매매가가 올들어 4월 기준 1억7500만원까지 거래되는 등 불과 넉 달만에 30% 가까이 올랐다.
수송동 J아파트의 같은 ㎡형 역시 작년에 1억4200만원에서 올해에는 1억7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또 수송동 H아파트 112.4㎡(34평)는 작년 말 2억원에서 현재는 2억5000만원으로, 수송동 O아파트의 같은 크기도 2억1200만원에서 2억3500만원으로 상승했다.
미장동 P아파트 119㎡(36평)의 경우 올해 초 1억6500여만원이던 매매가가 4월 현재 1억8600여 만원으로 13% 가량 껑충 뛰오 오른 상태다.
아파트 매매가와 함께 이 일대 전세가격도 덩달아 뛰어 오르는 분위기다.
수송동 H아파트(112.4㎡)의 전세가격은 작년만해도 1억2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억3000만~1억40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이 일대 전세가격 분위기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상황이다.
이는 신도심 개발로 상권 중심이 옮겨가고 인근에 대형마트와 병원 등이 자리한데다 초등학교 개교에 따른 학군형성 등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으로 부동산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또 지역에서 선호도 높은 중형평수 아파트 공급이 한동안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 대비 수요증가로 인한 가격상승도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사실 지역 아파트 거래 가격 상승은 올 초 국토해양부의 공동주택 가격공시결과를 통해 이미 예견됐었다.
새만금 등 각종 개발 호재에 힘입어 지역내 아파트 가격이 전년대비 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5%였던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가격상승률이 높아진 것이다.
군산지역의 한 부동산업계는 “개발기대감과 인구증가 등으로 지역 아파트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데 반해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의 아파트 가격은 앞으로 대명동과 지곡동 일대 중형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더라도 당분간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군산=신수철기자
수송동과 미장동 중심...각종 기대심리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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