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포스코가 이달 22일 주문분부터 열연, 냉연, 후판 등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t당 16만원 올릴 것으로 알려져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 경쟁업체도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게 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다른 업종 제품의 생산 비용과 가격 인상에도 ‘도미노’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부터 주력 철강제품 가격 인상안을 확정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가격협의에 들어갔다.
열연강판은 t당 90만원에서 106만원으로, 냉연강판은 102만원에서 118만원으로, 후판은 95만원에서 111만원으로 각각 인상 조정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작년 7월 일부 철강제품 가격을 올린 뒤 가격인상을 자제해왔으나 그동안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가격이 오르면서 원가부담이 가중돼왔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가격인상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으면서 제때 가격을 조정하지 않으면 오히려 일부 유통상 등이 재고량을 늘리고 판매를 늦추는 등 수급 및 가격왜곡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도 이날 가격인상을 단행한 배경으로 예측되고 있다.김성봉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