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나포십자들녘에서 포착됐다.
군산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10분쯤 흑두루미 4마리가 나포십자들녘을 찾아 먹이활동중인 모습을 금강호 철새현황을 조사하던 철새조망대 직원에 의해 확인됐다.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된 국제적 보호종 흑두루미(영명: Hooded Crane)가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007년 4월 2마리 관찰 이후 약 4년만이며 두 번 째다.
철새조망대측은 “지난 18일쯤 일본 이즈미 지역에서 흑두루미의 북상이 확인됐으며, 전남 순천만에서 월동한 개체들도 북상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돼 이동 중에 잠시 기착한 개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흑두루미는 국제적으로 약 1만마리만이 남아 잇을 정도로 국제적인 보호종이다. 일본의 이즈미 지역이 월동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순천만과 충남 천수만 지역에서 월동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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