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꽁꽁얼어 추웠던 올 겨울 한파가 지나가고 겨우내 움츠렸던 산과 들에는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내밀어 봄을 알리고 있다.
맑고 깨끗하기로 알려진 청정 진안고원에도 성큼 봄이 다가와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천혜의 신비를 자랑하는 마이산과 전국에서 5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용담호, 심신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진안홍삼스파가 바로 그곳이다.
졸업과 입학, 새로운 출발의 기쁨으로 설렘 가득한 이 시기에 따뜻한 햇살을 벗삼아 볼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진안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 마이산
진안에 들어서면 처음 반기는 것은 멀리서도 그 모양을 쉽게 알 수 있는 말 귀처럼 두귀가 쫑긋하게 서있는 마이산의 근원한 자테가 바라보인다
마이산은 세계 최대라는 벌집모양의 타포니 지형이다. 세계 최대규모의 천연 콘크리트 덩어리이며 학문적으로는 역암(자갈) 덩어리라 하는데 두께는 무려 1천 5백m에 이르러 그 생성시기만큼의 신비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마이산 돌탑이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 마이산이라 한다면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은 역시 마이산의 탑군이다.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마치 송곳처럼 정교하고 태산처럼 위엄있게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줄줄이 배열되어 있다. 아무리 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쳐도 흔들리기는 하나 무너지지는 않는 신비함의 자태을 간직하고 있다.
▣ 용담호
전국에서 5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용담댐은 주변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유일한 64.6km에 달하는 호수변을 따라 나있는 도로는 호수를 일주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일품이다. 용담호 인근에는 운장산, 구봉산, 운일암반일암 등 풍성한 볼거리와 용담호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쏘가리나 붕어 등 이색적인 먹거리가 입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 진안홍삼스파
마이산 보이는 곳이 위치한 ‘진안홍삼스파’는 몸과 마음에 진정한 휴식과 건강을 선사한다.
요즘 트렌드인 웰빙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목적형 스파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의보감의 양생프로그램인 음양오행에 맞춰 동적인면과 정적인면을 더해 자연요소(물·빛·향·소리·식물)체험을 통해 각종 스파시설과 숙박까지도 할수있는 객실과 세미나실 등을 두루 갖춘 국내 유일의 스파·테라피존으로 10가지 스파 코스는 이용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소문을 듣고 이 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말 객실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가능하다./진안=김덕영기자
